캐논의 역사|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첫 이름, 관음(觀音)

캐논은 일본을 대표하는 이미징·정밀기기 기업입니다. 1933년 도쿄의 작은 방에서 연구소로 시작해 현재는 카메라를 넘어 프린터, 의료기기, 반도체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한 세계적인 이미징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캐논이 어떻게 시작됐고 창업자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이름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1. 캐논은 어떤 브랜드인가
  2. 캐논 한눈에 보기
  3. 캐논의 역사와 주요 연혁
  4. 창업자 요시다 고로와 미타라이 다케시
  5. 이름의 유래와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첫 카메라
  6. 캐논을 대표하는 제품
  7. 캐논의 경쟁력과 사업 구조
  8.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9. 자주 묻는 질문

핵심 요약

캐논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이미징·정밀기기 기업입니다. 1933년 요시다 고로와 그의 처남 우치다 사부로가 도쿄의 작은 방에서 정밀광학연구소를 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캐논의 첫 이름은 ‘관음(觀音, 일본어로 간논)’이었습니다. 자비를 상징하는 불교의 관음보살에서 따온 이름으로,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요시다가 직접 지었습니다. 1934년 이 이름을 단 시제품 카메라가 잡지 광고에 실렸지만, 이 카메라는 실제로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습니다. 설계도와 모형만 존재했을 뿐, 실물이 팔린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1935년 회사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발음하기 쉬운 ‘캐논(Canon)’을 상표로 등록했고, 1936년 이 이름을 단 첫 상용 카메라 ‘한사 캐논’을 출시했습니다.

캐논은 어떤 브랜드인가

캐논은 카메라와 렌즈를 중심으로, 프린터와 복합기, 의료용 영상기기, 반도체 노광 장비까지 만드는 일본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고급 카메라 하나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작은 연구소였지만, 지금은 사업 영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캐논의 성격을 규정하는 특징은 분해와 모방에서 시작해 독자 기술로 나아간 과정입니다. 초기 개발자는 독일 라이카 카메라를 직접 분해해 구조를 연구하는 것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렌즈와 셔터 기술을 스스로 발전시키며 독일 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카메라 회사에서 이미징 종합기업으로 넓어진 사업 구조입니다. 사진 인화 기술에서 출발한 광학·이미지 처리 기술은 이후 복사기, 프린터, 의료기기, 반도체 장비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됐습니다.

캐논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브랜드명캐논
영문명Canon
국가일본
창업연도1933년 (정밀광학연구소)
법인 설립1937년
창업자요시다 고로, 우치다 사부로
초기 후원자미타라이 다케시
본사 소재지일본 도쿄
산업 분야카메라, 렌즈, 프린터, 의료기기, 반도체 장비
대표 제품·서비스EOS 카메라, RF 렌즈, 복합기
소유 구조상장 기업
공식 홈페이지canon.com

캐논의 역사와 주요 연혁

캐논은 큰 회사가 아니라 도쿄의 작은 방 하나에서 시작했습니다. 1933년 요시다 고로는 처남 우치다 사부로와 함께 미나토구의 다케카와야 빌딩 한 층에 정밀광학연구소를 차렸습니다. 목표는 독일의 라이카, 콘탁스에 맞설 수 있는 일본산 고급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요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제 라이카 카메라를 구입해 분해하고 구조를 연구했습니다. 자금은 우치다의 지인이었던 미타라이 다케시가 지원했습니다. 의사였던 미타라이는 사업 경험이 없었지만 이후 회사 경영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출시되지 않은 첫 카메라

1934년 6월, 연구소는 시제품 카메라를 잡지 「아사히 카메라」 광고에 실었습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요시다는 이 카메라에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의 이름을 따 ‘관음(觀音)’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로고에는 천 개의 팔을 가진 관음상이 그려졌고, 렌즈에는 석가모니의 제자 이름을 딴 ‘가섭(迦葉)’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관음 카메라는 실제로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습니다. 광고에 실린 것은 그림이나 목재 모형이었고, 요시다는 완성품 10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실물을 봤다는 증언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부품 조달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실제 양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논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시장에 내놓을 이름으로는 특정 종교색이 강한 ‘관음’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1935년 회사는 ‘캐논(Canon)’을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이 단어는 영어권에서 경전, 규범, 기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발음하기 쉬우면서도 긍정적인 어감을 준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렌즈와 거리계를 자체 조달하기 어려웠던 연구소는 일본광학공업(현 니콘의 전신)의 협력을 얻어 니콜(Nikkor) 렌즈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1936년의 ‘한사 캐논’이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입니다. ‘한사’는 당시 카메라 도매상이었던 오미야 사진용품점의 상표였습니다.

1937년 회사는 정밀광학공업주식회사로 정식 법인이 됐습니다.

사업 확장

1947년 사명을 캐논카메라주식회사로, 1969년에는 지금의 캐논주식회사로 다시 바꿨습니다. 이 시기 회사는 카메라 외에 복사기, 계산기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1976년에는 AE-1을 출시했습니다. 마이크로컴퓨터를 내장해 노출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이 카메라는 대중에게 널리 팔리며 캐논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1987년에는 EOS 시스템을 선보이며 자동초점 기술을 본격화했고, 이후 디지털카메라 시대에도 EOS 브랜드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연혁

연도주요 사건
1933요시다 고로·우치다 사부로, 정밀광학연구소 설립
1934시제품 카메라 ‘관음(Kwanon)’ 광고 공개
1935‘캐논’ 상표 등록
1936첫 상용 카메라 ‘한사 캐논’ 출시
1937정밀광학공업주식회사로 법인 설립
1947캐논카메라주식회사로 사명 변경
1969캐논주식회사로 사명 변경
1976AE-1 출시
1987EOS 시스템 출시

창업자 요시다 고로와 미타라이 다케시

요시다 고로는 히로시마 출신으로, 독일 카메라에 필적하는 일본산 카메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라이카를 직접 분해해 구조를 연구할 정도로 기술에 몰두했지만, 사업적 감각보다는 기술자로서의 열정이 강했습니다. 요시다는 연구소 설립 약 1년 만인 1934년 가을, 회사가 카메라를 상품화하는 방향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구소를 떠났습니다.

우치다 사부로는 요시다의 처남으로, 함께 연구소를 세운 공동 창업자입니다.

미타라이 다케시는 의사였지만 우치다의 부탁으로 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회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그는 경영에 직접 참여해 오랜 기간 캐논을 이끄는 인물이 됐고, 캐논이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정식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캐논 창업자 가문의 이름은 지금도 회사와 이어져 있습니다. 미타라이 다케시의 조카인 미타라이 후지오는 1961년 입회해 미국 법인을 오랜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캐논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아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와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첫 카메라

이름의 유래

캐논의 첫 이름은 ‘관음’이었습니다. 불교에서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의 이름을 딴 것으로,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요시다 고로가 최고의 카메라를 만들겠다는 염원을 담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의 이름 ‘캐논(Canon)’은 1935년 상표로 등록됐습니다. 세계 시장에 내놓을 이름으로는 특정 종교와 연결된 ‘관음’보다, 영어로 경전·규범·기준이라는 뜻을 가지면서 발음도 쉬운 ‘캐논’이 낫다고 판단한 결과였습니다.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쉬운 단어를 고른 것입니다.

로고는 1935년 광고 전문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C자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말려 뾰족하게 끝나는 독특한 형태로, 당시 유럽이나 북미에는 없던 서체 스타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첫 카메라

‘관음’이라는 이름을 단 카메라는 실제로 출시된 적이 없습니다. 1934년 광고에 실린 관음 카메라는 그림이나 목재 모형이었을 뿐, 대량 생산된 실물이 시장에 나온 기록은 없습니다. 요시다는 완성품 10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실제로 봤다는 증언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1955년 오사카에서 ‘관음 모델 D’라는 카메라가 발견됐지만, 이는 라이카를 복제한 것으로 확인됐고 요시다가 만든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즉 캐논이라는 브랜드의 뿌리가 된 이름은 관음이지만, 정작 관음이라는 이름을 단 상품은 세상에 나온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출시된 첫 캐논 카메라는 1936년의 ‘한사 캐논’이었습니다.

캐논을 대표하는 제품

제품등장 시기특징
한사 캐논1936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 니콜 렌즈 탑재
AE-11976자동 노출 기능을 갖춘 대중형 SLR 카메라
EOS 시스템1987자동초점 기술을 도입한 카메라 시스템
EOS 5D2005보급형 풀프레임 디지털카메라의 대표작
RF 렌즈2018~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마운트 시스템

AE-1은 복잡한 조작 없이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카메라를 전문가의 도구에서 대중의 취미로 넓히는 데 기여한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캐논의 경쟁력과 사업 구조

캐논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렌즈와 광학 기술의 축적입니다. 초기 라이카 분해 연구에서 시작해 수십 년간 쌓아온 광학 설계 기술은 카메라를 넘어 의료기기와 반도체 장비 사업의 기반이 됐습니다.

둘째, 카메라 이후의 사업 다각화입니다. 복사기, 프린터, 의료용 영상기기, 반도체 노광 장비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카메라 시장의 변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습니다.

셋째, 렌즈 마운트 생태계입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렌즈군은 카메라 본체를 넘어선 자산으로, 사용자가 다른 브랜드로 옮기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전환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요 경쟁 브랜드

브랜드출발 국가경쟁 지점
니콘일본카메라·렌즈 시장 전반
소니일본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후지필름일본카메라·이미징 시장
제록스미국복사기·프린터 시장
HP미국프린터 시장

가장 오랜 관계는 니콘입니다.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가 니콘의 전신인 일본광학공업의 렌즈를 빌려 완성됐다는 점에서, 두 회사는 지금은 경쟁하지만 과거에는 협력 관계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관음’이라는 이름을 단 카메라는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제품은 광고에만 등장했을 뿐, 실물이 시장에 나온 기록은 없습니다.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는 경쟁사의 렌즈를 빌려 만들어졌습니다. 1936년 한사 캐논에는 훗날 경쟁사가 되는 니콘의 전신, 일본광학공업의 렌즈가 쓰였습니다.

렌즈 이름에도 불교 색채가 있었습니다. 초기 렌즈에는 석가모니의 제자 이름을 딴 ‘가섭’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창업자는 자신이 만든 회사를 일찍 떠났습니다. 요시다 고로는 1934년 가을, 회사의 방향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연구소를 떠났습니다.

현재 회장의 성씨는 초기 후원자와 같습니다. 미타라이 후지오는 창업 초기 자금을 댄 미타라이 다케시의 조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캐논은 어느 나라 브랜드인가요? 일본입니다. 본사는 도쿄에 있습니다.

캐논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1933년 정밀광학연구소로 시작했습니다. 정식 법인이 된 것은 1937년입니다.

캐논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원래 이름은 ‘관음’으로, 불교에서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에서 따왔습니다. 1935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발음하기 쉬운 ‘캐논’으로 상표를 등록하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습니다.

관음이라는 이름의 카메라를 실제로 살 수 있었나요? 아닙니다. 1934년 광고에 실린 관음 카메라는 그림과 모형뿐이었고, 실제로 출시된 기록은 없습니다.

캐논 창업자는 누구인가요? 요시다 고로와 우치다 사부로입니다. 두 사람이 연구소를 세웠고, 미타라이 다케시가 초기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캐논과 니콘은 어떤 관계인가요? 지금은 경쟁 관계이지만,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인 한사 캐논에는 니콘의 전신인 일본광학공업의 렌즈가 쓰였습니다.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는 무엇인가요? 1936년 출시된 한사 캐논입니다. 관음이라는 이름의 시제품과 달리 실제로 출시된 첫 상용 카메라입니다.

캐논은 왜 EOS로 유명한가요? EOS는 1987년 출시된 캐논의 자동초점 카메라 시스템입니다. 필름 SLR부터 DSLR,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이어지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캐논의 성장을 이끈 핵심 제품군으로 평가받습니다.

한 줄 요약

캐논은 도쿄의 작은 방에서 관음보살의 이름을 딴 카메라를 꿈꾸며 시작됐지만, 정작 그 이름의 카메라는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고, 이후 ‘캐논’이라는 새 이름으로 세계적인 이미징 기업이 됐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브랜드

  • 소니 — 전후 일본에서 시작된 또 다른 이미징 기업
  • 아식스 — 라틴어와 불교 정신 등 이름에 깊은 뜻을 담은 또 다른 일본 브랜드
  • 유니클로 — 일본을 대표하는 또 다른 브랜드
  • 애플 — 창업자가 회사를 일찍 떠난 또 다른 사례

참고 자료

  • Canon Camera Museum 공식 연혁 (global.canon/en/c-museum)
  • Canon Global 기업 정보 및 경영진 소개 (global.canon)
  • Encyclopaedia Britannica, 「Canon Inc.」 및 관련 인물 항목

작성 기준: 2026년 8월 11일

기업 정보와 제품 구성, 경영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캐논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